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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발, 바르고 고운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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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계
연약한 나
의료인

질서선 지향 / 현실에 순응하는 / 예민한 / 절제하는

 이름 

 성별 

 나이 

 키·몸무게 

 

 국적 

 직업 

아나 파울라 / Ana Paula

여성

34세

       177cm / 단단한 마름

 

​미국

​-

알 수 있는 네 가지.
어두운 피부, 푸석한 반곱슬 머리, 찌푸려진 미간과 방독면의 렌즈사이로 희미하게 보이는 하늘색.
그 외로 또 세 가지.
오래된 듯 색이 바랜 의사가운, 쇄골 위까지 올라오는 얇은 긴 팔티, 꼿꼿하나 미묘하게 굽어있는 자세..

실제 아나 파울라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는 관계없이, 그녀는 '이타적인 선함'을 추구한다.
가령 타인과 스스로 모두가 만족하는 선택, 평화로움, 질서와 정의, 윤리와 도덕과 같은… 생존에 불필요한 사치들.
멸망 이전의 시대에는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게 어렵지 않았으나 살아남는 것이 유일한 목표인 생존의 현실에서 이는 이상주의에 가까웠다.
따라서 과거에는 좀 더 신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사람이었겠지만, 20여년을 살아가며 하나씩 덜어내다보니 자연스럽게 현실에 순응하며 괴리감이 생겼다.
어설픈 동정심이나 같잖은 희생욕심을 부리기엔 숨을 들이쉬는 것조차 버거웠기 때문에.

그럼에도 여전히 아나는 신중하고, 사려깊으며, 좋은 이해자이다.
그녀는 할 수 있다면 모두에게 피해를 주지않는 선에서 가장 이타적인 선택지를 고르려고 하며, 방독면을 사이에 둔 관계에서도 늘 다정한 단어를 골라 내뱉는다. 항상 배려있게 행동하고, 언쟁과 다툼을 지양하며 일순간 타오르는 감정들을 최대한 인내하고 자제한다.
심지어는 당신이 해야할 귀찮은 일을 도맡거나, 몇 시간이나 고민을 들어준다거나, 간절한 부탁을 무엇이든 들어줄 '마음'조차 준비되었다.

하지만 결정의 순간에서 그녀는 눈물을 흘리면서도 쉬이 당신을 버리고, 죽이고, 추방하는 데에 침묵하고 수많은 비난으로부터 당신을 외면할 것이다.
높은 감수성을 가졌지만 모순적이게도 그보다 높은 이성을 지녔기 때문에 다정한 말을 내뱉으면서 결국엔 침묵하고 마는 위선자.
이런 괴리감에 누구보다 죄책감과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아나 본인이다.

그녀는 멸망 직전의 현실에 조금 더 적응해보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방독면 아래에서 숨을 쉰다하여 이전의 공기를 잊을 수가 있겠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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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바나 파울라]

본명 이바나 파울라(Ivanna Paula).
이에서 딴 'anna(아나)'라는 이름을 쓰고있다. 
농업지구에서도 흔하지않게 아주 오랜 기간 대대로 의사집안이었던 곳의 장녀.
주변 이웃과 친했으며 정을 베풀고 남을 챙기는 것에 익숙했으나 멸망 이전보다 그 이후를 더 오래 살았으니 과거의 모습은 낡은 앨범처럼 희미하고 애틋하다.
어머니는 외과의사에 아버지는 심리상담사. 멸망이 도래하기 전부터 곧잘 그들의 일을 도와왔던 화목한 가정이었지만 2020년 5월 사살 당시 아버지와 10살 어린 동생을 잃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머니가 존재했기에 버틸 수 있었다.

폭동 당시 부상자들을 치료하던 어머니 덕에 쉘터에서 자리잡을 수 있었다.
다툼과 싸움과 유혈을 혐오하면서도 필연적이라는 이름 아래 자주 동참하며 그들을 도왔으며 추방되고 빼앗기며 죽어나가는 모든 것에 침묵하며 가장 뒷 편에서 치료를 명목으로 생존의 줄을 틀어쥐었다. 8년 전 어머니가 돌아가셨으며 현재 입고있는 가운도 그녀의 것이다.
낡은 유품을 굳이 입고다니는 것을 대부분의 사람들을 추모의 의미라고 추측하고있지만, 20여년의 세월을 흘려보내며 의사라는 직업은 더더욱 귀중한 존재가 되었기 때문이었다.
방독면을 쓴 채로 봐도 여전히 하얀 이 옷은 그녀의 죄책감을 덜어주는 매개체임과 동시에 타인으로 하여금 그녀의 생존과 행동을 정당화 시키는 것이기도 하다.

  • [기타]

종교는 없지만 때때로 이름 모를 신에게 기도를 드리곤 한다. 불안 할 때에는 목걸이를 만지작 거리는 경향이 있다.
반장갑 위로 드러나있는 손가락에 흉터가 다수. 
눈치가 빨라 남의 상태에 기민하며 아버지의 영향인지 타인의 행동과 생각을 관찰하고 추측하는 경향이 있다.
특별하게 호불호가 강하지 않다. 주어진 대로 묵묵하게 먹거나 참아내는 편.
후각이나 청각, 촉각 등 감각에 예민하지만 이 역시 큰 일이 아니면 티를 내지 않는다.
다수의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하는 것을 꺼린다. 대부분의 상황을 후방에서 지켜보고 나서야할 때를 구분하는 편.
늘 억눌러사는 탓인지 때때로 사소한 놀림이나 장난에 욱!할 때가 있지만 이를 악물며 참는다.
거칠고 폭력적인 어휘에 유난히 꼬장꼬장하게 반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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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독된 붕대, 얼룩이 남은 손수건, 낡은 십자가 목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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