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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개구리! 날 두고 하는 말이에요, 그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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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전투꽝
익숙함

자신있는 | 눈치 빠른 | 치기 어린 | 훌륭한 잡부 | 현실에 순응하는 | 선택적 평화주의자

 이름 

 성별 

 나이 

 키·몸무게 

 

 국적 

 직업 

프로기 Froggy

남성

18세

       181 - 72

 

​미국

​-

얼굴을 몽땅 감싸는 형태의 방독면, 우스운 개구리 담요를 뒤집어쓰고 있다. 저 멀리 녹색 개구리를 달고 다니는 머저리 방독면이 보인다면 프로기일겁니다. 이따금 보이는 방독면 안 날카로운 눈은 녹빛과 푸른빛이 반절 섞여있는 듯한 착각을 준다. 아직까지는 생기 있는 눈동자를 하고 있다. 온도가 올라가도 옷차림은 늘 넝마같은 개구리 담요, 서스펜더 멜빵을 맨 셔츠, 펑퍼짐한 노동바지, 부츠에 조금 텁텁한 점퍼. 유대계 미국인. 아직 녹음이 창궐하기 전의 시대를 기억하고 있는 부모 아래 들쑥날쑥 자라난 2세대 생존자. 온 세상이 좀먹혀가던 순간도, 대규모 꽃가루 폭발의 순간도 머리가 제대로 찼을 때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사태에 대한 자각이 느리다. '많은 지식과 빠른 배움, 가장 옳은 선택'에 큰 가치를 둔다. 사랑하는 연인이 숲으로 돌아간 것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남자의 이야기, 모르는 아이를 위해 자신의 정화 필터를 기꺼이 양보한 여자의 이야기 등 미담으로 내려오는 이야기를 프로기는 경멸했다. 솔직히 말이죠, 숨통을 트이게 하는 이야기는 아니잖아요. 쉘터 내 많은 사람이 수용되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지만, 대놓고 감정을 표출하지는 않는다. 가정교육은 잘 받았지만, 비뚜름하게 받아들이는 것에 가깝다고 볼 수도. 부모에게 상당히 기대고 있다. 부모가 실질적 지도자인 사하라를 의지하고 있기 때문에 프로기도 지도자를 따라가는 쪽이나, 가끔씩 쓸데없는-본인 기준- 선행을 하는 것에는 상당한 의문을 느끼고 있다. 제대로 된 재앙을 겪어보지 못한 2세대의 치기였다. 누구든 그렇게 말할테지.

눈치 없고 무능하기 짝이 없는 인간은 도태된다. 아니! 도태 되어야만 한다! 그래야 입 하나를 줄이고, 다른 입이 더 숨 쉴 수 있으니까. 아무튼간에 쉘터에 무능한 인간은 필요없기때문에 프로기는 점점 눈치가 빨라지고, 훌륭한 잡부로 자란다. 18살의 나이에도 28살같이 일을 한다면 적어도 일주일동안 숨을 쉴 수 있는 권리정도는 주어지는거겠죠, 아무렴요!

 

현실적으로 행동하고 생각한다. 능동적인 사고, 분란을 일으키지 않으면서도 가장 현실에 가깝고 이득을 볼 수 있는 방향은 어디일까. 부모와 지도자를 보며 감각을 익힌다. 현실 감각이 떨어지지 않게 쉘터 밖 수색을 자원하는 일도 잦았다. 밥값하는 놈, 현재의 프로기는 이 타이틀에도 충분히 만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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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은 라이너스 에델만(Reines Edelmann). 쉘터에서 태어났을 때 아이를 받아 준 늙은 여인이 "꼭 개구리를 닮았네!" 라고 한 것이 프로기라는 애칭으로 고정되었다. 물론 그 급박한 상황에서 추가 된 '입' 하나가 라이너스인지 마이너스인지 궁금해하는 사람도 드물었지만. 프로기, 프로기, 프로기. 일곱글자보다는 네글자가 편하고, 네글자보다는 세글자가 편하다. 그래서 그는 18년동안 쭉 프로기였다.

 

취미라고 부를 만한 것은 건물 땅덩이들 사이에 박힌 흔적 줍기. 콘크리트 조각, 다 먹은 초콜릿 포장지, 이따금의 잡동사니. 식량이나 무기를 구하러 나가는 쉘터 일행들을 따라 나갔을 때 즐기는 아주 작은 취미이다. 물론 그것들은 허락되지 않은 경우라면 무슨일이 있어도 가져오지 않는다.

자신의 작은 여흥이 남에게 큰 피해를 끼치게 하지 말라, 아버지의 가르침이었으므로.
아둔한 실수로 본인의 평판에 해를 입히지 말라, 어머니의 가르침이었으므로.

부모의 말은 어찌하면 이제 아무것도 남지 않은 이 시대의 새로운 법전이요, 경전이요, 진리요, 숨이었다. 그는 부모의 말을 어기는 일이 없었다. 당연하게도 지금까지 신선하게 목숨을 부지할 수 있는 결정적 원인이 부모 덕이기도 했으니, 그가 말을 어길 이유는 없는 것이었다.

펜실베니아 쉘터는 프로기에게 있어 요람과도 같다. 자신이 태어났을때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떠나본 적 없는 거대하고도 작은 자신의 요람. 요람을 떠난 아기는 이내 목을 곧추세우고, 네발로 기고, 두발로 걷는다. 부모는 프로기에게 이 아늑한 요람을 떠날 것을 명령했고, 그가 말을 어길 이유는 없는 것이었다.

사하라를 대장이라 부른다. 의미는 없음. 단순히 쉘터의 전반적인 것을 담당하고 있는 사람은 그에 맞는 직위로 불러야한다는 부모의 말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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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에델만'의 이름이 적힌 병원출입카드, 까르띠에 여성시계, 폴라로이드 사진을 억지로 잘라 넣은 로켓 목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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