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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뭔가, 하실 말씀, 이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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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계
윅 하트

소심한 | 의존적인 | 어설픈 이타주의 | 자기비하 

 이름 

 성별 

 나이 

 키·몸무게 

 

 국적 

 직업 

앤드루 Andrew

남성

20대 추정

       178 - 평균보다 다부진 체형

 

​캐나다

​-

정돈되지 않은 부스스한 느낌의 짙은 잿빛 머리카락. 색소가 연한 눈. 눈에 띄는 구석이라곤 찾아볼 수 없다. 맨얼굴이라고 해서 굳이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이 뻔한, 어디에나 있을 법한 범인(凡人). 방독면을 벗는 일은 거의 없고, 가까이 얼굴을 마주하면 방독면 너머로조차 슬슬 시선을 피하는 모양이 사람을 답답하게 만드는 구석이 있다. 손등을 보면 이제 갓 소년을 벗어난 청년의 나이로 보인다. 먼지가 묻은 희멀건 몸 이곳저곳에 흉터가 있고, 목까지 올라오는 검은 긴 옷으로 이를 가리고 있다. 늘 주눅들어 어깨를 움츠리고 다니기에 잘 티는 안 나지만 몸에 달라붙는 옷의 품새로 추정컨대 생각보다 잔근육이 잡혀있다.

조용하고 얌전한 편이다. 목소리를 높이는 일이 잘 없으며, 행동도 조심스럽기 때문에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타인의 시선, 정확히는 다수의 시선을 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것은 타고난 성격인 듯하다. 사교성도 부족하고 먼저 다가가는 법이 거의 없다. 일면식이 없는 이가 말을 걸면 겁에 질린 듯 눈치를 보고 제가 의지하는 사람 뒤로 숨어버리려고 한다. 낯가림이 심하고, 친해진다고 해도 딱히 재미있는 구석도 없는 자신의 성격을 자각하고 있다. 

스스로 중요하고 큰 결정을 내리는 것을 피하고 싶어한다. 살아남기 위해 제 머리로 생각하고 움직이지 않은 것은 아니나, 결정적인 순간에는 제가 신뢰하는 이가 일러주는 대로 따르고 싶어하는 의존적인 성향이 있다. 어쩌다 제 의견을 내더라도 누군가 반박하면 금방 수그러든다.  실제로도 뒤에서는 한심하다는 소릴 듣고 있지 않을까?

그럼에도 어떻게든 타인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한다. 사소한 일이라도 도움이 될 수만 있다면 망설이지 않고 팔을 걷어붙이곤 하는데, 그럴 때면 평소의 우물쭈물한 태도와 상반된다. 자신은 아무래도 좋다는 듯한 그 태도는 사뭇 필사적이기까지 하다. 순진한 구석도 있어서, 재앙이 닥치지 않은 평범한 세계였다면 보험사기당하기 딱 좋았을 것이다.

하지만 제가 몸담은 곳에 치명적인 위협이 될만한 부탁이라면, 소심한 위선자는 망설임에 발을 멈추고 누군가의 그늘로 숨어들어가려 하겠지. 그것을 알면서도 고칠 생각이 없는 이는 그저 자기 자신을 비하하는 데서 그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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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상실

약 10여년 전 온타리오 쉘터의 생존자 수색 시 구조되었다. 궤멸당한 소규모 쉘터의 근처에서 부모로 추정되는 남녀의 시신을 끌어안고 피투성이가 되어 넋을 놓고 있던 것이 발견되었다. 이후 확인 결과, 판데믹 때 어떻게든 살아남아 가족이 쉘터로 들어간 것에서 기억이 끊겨있었으며, 당연하게도 구조되기 직전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인지 전혀 모른다. 다만 광신도들을 극도로 혐오하고, 때로 위협당하는 악몽을 꾸는 것을 통해 침묵의 봄을 믿는 약탈자들에 의해 당시 머무르던 쉘터가 무너지고 부모가 살해당한 것으로 생각된다. 기억상실은 그 충격 때문이 아닐까. 

 

침묵의 봄

거의 본능적으로 광신도 무리를 혐오한다. 침묵의 봄을 믿으며 폭력을 휘두르는 자, 쉘터의 안위를 위협하는 자에게는 놀라울 정도로 단호하고 냉혹한 태도를 보인다. 설령 이렇게나 고요하고 식물에 뒤덮인 세계라 한들, 먼저 인간임을 포기하고 먼저 짐승만도 못해진 자들에게 자비를 베풀 필요가 있는가? 

 

병아리

저를 구해준 온타리오 쉘터의 구성원들을 잘 따른다. 행렬에 합류한 이유도, 마마 도나를 포함해 안면 있는 이들이 남부로 향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졸졸 따라가는 것. 우스울 정도로 순진하고 단순하지만 어린 소년이던 청년에게는 제 세상의 전부나 다름없었다. 그렇다면 그 세상을 필사적으로 따라갈 뿐이다.

 

와일드 병아리

온타리오의 거주민답게 운전은 제법 능숙하다. 쉘터에 들어온 직후 자신도 뭔가 해야한다는 생각에 열심히 운전하는 법을 익혔다. 자동차보다는 바이크가 취향. 놀림받을까봐 한번도 타인에게 말한 적은 없지만, 혼자서 침묵을 헤치며 달리고 있을 때의 그 감각을 좋아하는 듯하다. 어디서 주웠는지 기억도 안 나는 가죽 소재의 라이더 자켓은 드물게도 꽤나 마음에 들어하는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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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자켓, 면도기. 약간의 생필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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