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티니터스.png
chatbox.png

" 어차피 죽으면 남남이야, 뭘 그렇게 잘해줘. "

profile.png
sheltericon_OT1.png
2단계
윅하트

능글맞은 | 적당히 | 자유 | 솔직함 | 융통성

 이름 

 성별 

 나이 

 키·몸무게 

 

 국적 

 직업 

티니터스 그레치 Tinnitus Gretsch

남성

47세

       189 - 두꺼운 몸집

 

​헝가리

​-

방독면 사이로 보이는 눈가의 잔주름과 더럽게 물든 더티 블론드를 뒤로 묶은 것이 눈에 띈다.
두꺼운 몸집과 투박한 손과 큰 발, 목이 다 늘어난 티셔츠에 가죽 재킷은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오래된 것을 보면 새 옷을 입은 건 꽤 오래전 일이라는 걸 알 수 있다. 나이에 비해 주름이나 세월의 흔적이 많이 느껴지지 않는 건 선천적으로 타고난 체형을 유지를 하고 있어서인 것 같다. 귀걸이나 반지 같은 액세서리는 없으나 긴 줄로 된 펜던트가 목에 걸려있다. 찢어진 청바지와 다 낡아빠진 컨버스를 신고 있지만 건장한 남성의 체격이 외형적으로도 잘 느껴지는 타입.

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존심도, 사치도, 폭력이나 범죄도 아닌 자유였다. 울타리 없는 삶은 그를 대담하고 평온하게 만들어 주었다. 그를 볼 때 특별히 모난 부분은 없는듯하지만, 그에게 있어 적당히라는 말은 인간적 임의 마지노선을 뜻하기도 한다. '적당히', 이 얼마나 애매모호하고 불편한 단어인가. 그렇기에 과한 책임감, 친절함, 동정과 같은 것은 티스와 거리가 멀다. 자신은 천사도, 도리어 악마도 아니지만 인간이기 때문에 가진 이기적인 마음을 인정했다. 이런 부분을 보면 필요 이상으로 솔직하다. 선의의 거짓말처럼 예쁘게 빚는 건 할 줄 모른대도 나이가 먹어 흘러버린 시간과, 오랜 길거리 생활에서 습득한 어느 정도의 융통성은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선천적인 것이 아닌 삶을 살아오면서 추가된 부가 아이템 같은 것이므로 완벽함을 보장하기는 어렵다. 어쨌거나 언젠가 자신을 자신만 아는 망나니라고 해도 "그럼! 이래야 인간답지 않은가?" 하고 유쾌하게 (상대는 열받겠지만.) 받아칠 줄 아는 뒷감당 안되는 능글맞은 부분도 있으나 미워할 수만은 없을 것이다. 조금씩 뜯어보면 제법 귀여운 면이 있는 평범하게 늙어가는 아저씨니까.

chara.png

거지들의 왕 |

왕이라고 말하면 조금 거창할지도 모르나 온타리오 일대에, 혹은 그 근방에서 티스를 이야기했을 때 모르는 거지들은 없다. 그는 매우 무수한 시간을 길거리에서 보냈다. 또한 그들의 사이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중재하고, 그것을 합의할 수 있게 이끌어간 유일한 사람이었다. 가장 하층민의 삶이더라도 우리는 뭐든 할 수 있는 자유로운 인간이므로, 인간답게 살 필요가 있다고. 누군가는 왕년에 잘 나가는 사업가였을 것이라 말하고, 누군가는 잘 배운 도련님 가문이 폭삭 망해서 그런 거라고 했다. 소문만 왕왕할 뿐 제대로 된 진실은 아무도 모른다. 그저 셰퍼드처럼 보이는 개 한 마리와 함께 살았다는 것 외에는.

온타리오 쉘터 |

그에게 가장 평등한 공간. 사실 그는 정글 피버가 발발하기 시작했을 때 가장 먼저 죽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당사자 중 하나였다. 같이 늙어버린 길거리 생활의 유일한 벗이자 가족이었던 개가 조금 걱정되었을 뿐. 2년 전 침묵의 봄과 전면전이 발발했을 때조차 자신은 살아남았다. 별 볼 일 없고 큰 가치가 없는 생명이었다고 생각했으나, 이는 신이 자신에게 무언가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살려놓은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하고 있는 요즈음이다.

바인 |

겉보기엔 셰퍼드처럼 보이는 믹스견. 대형견 치고는 짧은 꼬리가 특징. 바인 이야기를 하면 대화가 끊이질 않는다.

ETC.png

강아지 사진이 들어있는 작은 펜던트형 목걸이 / 성냥 / 말아피울 수 있게 만들어둔 마리화나

things.png
title_moss_1.png
glass_r1.png
glass_r2.png
glass_r3.png
glass_l1.png
glass_l3.png
glass_l2.png
glass_l4.png
bottom of page